스크랩 북/잡상2008. 12. 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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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거
vito
제 목
옛날 정치인들은 그래도 센스가 있다능.(스압)


○ 정렬공(貞烈公) 최윤덕(崔潤德)은 이상(二相 좌우찬성)으로 있으면서 평안도(平安道) 도절제사(都節制使)로 판안주 목사(判安州牧使)를 겸하였는데, 공무의 여가를 이용하여 청사 뒤 빈 땅에 오이를 심고 손수 호미로 가꾸더니, 어느 날 소송할 사람이 와서 공인 줄을 모르고 묻기를, “상공(相公)은 어느 곳에 있소.” 하거늘, 공이 거짓으로 “저기 있소.” 하고,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송사를 듣고 결정하여 주었다. 하루는 한 촌부(村婦)가 울며 호소하기를, “범이 첩의 남편을 죽였다.”고 하니, 공이 말하기를, “내가 그대를 위해 원수를 갚아 주겠다.” 하고, 범을 쫓아가서 활로 쏘아 죽이고, 범의 배를 갈라 그 사람의 골육과 사지를 꺼내어 의복을 마련하고 관을 준비해서 장사를 지내주니, 그 부인이 끝임없이 감격하여 울었다. 온 고을 사람이 지금도 부모와 같이 그를 사모한다.

○ 정승(政丞) 맹사성(孟思誠)이 상복(喪服) 차림으로 남행(南行)하다가, 길에서 비를 만나 잠깐 동안 원루(院樓)에서 쉰 적이 있다. 사인(士人) 황의헌(黃義軒)이라는 사람이 먼저 원루에 올라가 두 손을 뒷짐 지고, 바야흐로 현판에 씌어 있는 시(詩)를 보며 얼마간 읊조리더니, 오만한 태도를 공을 돌아보면서, “영감이 어찌 이 흥취를 알겠소.” 하였다. 공은 황의헌을 존경하는 척하면서 일어나 대답하기를, “아무것도 모르는 늙은 시골뜨기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고 다시 묻기를,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하자, 황은 말하기를, “이것은 바로 선현들이 눈으로 보고 흥에 겨워 강산의 뛰어난 경치를 묘사한 것으로, 아마도 시 가운데 살아 있는 그림이 아닌가 하오.” 하자, 맹공은, “그렇습니까. 참 좋습니다. 하지만 선생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일을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하였는데, 얼마 아니 되어 짐바리가 모여들고 하인들이 몰려와 공장(供帳)이 앞뒤로 연달았다. 황이 그때서야 이상하게 여기고 하인에게 물어 이 늙은이가 바로 맹 정승인 줄을 알자, 저도 모르게 엎드려 사죄하니 공은 웃으며 말하기를, “사람은 귀천(貴賤)에 관계 없이 의지가 가장 소중하오. 그대한테는 사람에게 오만하게 대하는 마음이 있어 틀림없이 보통 사람이 아닌 줄로 알았는데, 조금 전에는 그렇게 도도하던 사람이 어찌하여 지금 와서는 그렇게도 비굴하단 말이오.” 하고는, 끌어 당겨 같이 앉아 위로하여 보내었다.

○ 정승(政丞) 최윤덕(崔潤德)이 어머니 상(喪)을 당하여 말 한 필, 종 한 명과 영남으로 내려가는 도중 개녕(開寧)을 지나게 됐다. 마침 2,3명의 수령(守令)이 냇가에 천막을 치고 술을 흠뻑 마시며 윤덕을 보고 서로 말하기를, “저 사람은 상복을 입고 말을 타고 가는 걸 보니, 이 부근 현(縣)의 시골 놈이 틀림없는데, 감히 수령에게 무례함이 이 같으니, 호되게 징계(懲戒)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하고는 사람을 시켜 윤덕의 종을 붙잡아 갔다. “네 주인이 누구냐.” 하니, “최고불(崔古佛)이라고 합니다.” 하자, “이름이 무엇이냐.” 하니, 또 “최고 불이라고 합니다.” 하자, 수령이 모두 화가 나서, “너의 주인이 말에서 내리지 않아 이미 죄를 지었는데, 너까지 네 주인의 이름을 숨기고 있으니, 종이나 주인이나 똑같이 나쁘구나.” 하며 이마를 때리니, 종이 천천히 입을 열어, “최고불의 이름은 윤덕(潤德)이라고 합니다. 지금 창원(昌原)의 전장(田庄)으로 가는 길입니다.” 하니, 이 말에 수령이 모두 크게 놀라 즉시 천막을 걷고 술자리를 치운 다음, 최 정승 숙소로 찾아가서 용서를 빌었다. 옛날 풍습에 노인을 고불(古佛)이라고 하였는데, 아들이 아버지를 말할 때에도 역시 그렇게 불렀었다.

[-청파극담- 이륙] 대충 요약하면 "껄껄 나 높은 사람인거 모르면 그럴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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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절공의 손자 문희공(文僖公) 신석조(辛碩祖)가 매양 말하기를, “할아버지의 성미 급한 것을 거울삼아 부드러운 가죽을 몸에 지니고 성급함을 고치려고 스스로 경계한다.” 하였다. 일찍이 춘추관(春秋館)에서 국사(國史)를 편수할 적에, 한 부하 관료와 더불어 필연(筆硯)을 같이 쓴 일이 있는데, 하료가 분주한 가운데 서리를 돌아보고 높은 소리로 말하기를, “신석조야 벼룻물 좀 가져오너라.” 하고는, 바로 부끄러워 낯을 붉히고 머리를 숙이고는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문희공이 급히 앞으로 나아가 손을 잡고 말하기를, “우리들이 소시 적에 선생이나 어른 앞에서 실언한 것이 그보다 더한 수도 있었는데 무얼 그러는가.” 하고, 즉시 술을 가져오라 하여 잔에 가득히 붓고 마주앉아 마시니 사람들이 그 큰 도량에 감복하였다.

-문희공 신석조가 부하 관리와 필연을 같이 쓰다가 정신없던 부하가 문희공에게.. "어이 석조야!! 벼룻물 좀 갖고와봐!!"
개난감... 문희공, "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쇼키야. 어릴때 더 큰 삽질도 많이 했는 뭘.. 술이나 한잔하자"


○ 양평공(襄平公) 황효원(黃孝源)이 의금부 제조가 되었을 때 한 문사의 아내가 그 집종과 사통하여 아이를 낳았다고 어떤 사람이 고소하였으므로 조사하였으나 문사의 아내는 끝까지 불복하였다. 구진무(具鎭撫)란 자가 국문을 맡고 있다가, 양평공에게 고하기를, “문사의 아내가 완강히 은폐하고 있으나, 그 아이의 기상을 보아 이는 황효원의 아이 같습니다.” 하니, 양평공이 말하기를, “만약 내 아들이라면 다시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하고, 크게 웃었다.

-양평공 황효원은 아들이 없어뜸. 사정을 모르던 낭관 구진무가 사생아 송사 사건에서.."제조 어른, 제가 춈 조사했는데효.. 애가 아마 황효원 아들 같아연" "응? 내가 황효원인데.. 나 아들 없뜸. 내아들이면 쌩유 우왕ㅋ"

○ 문평공(文平公) 김수온(金守溫)은 소년 시절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게을리 하지 않아 널리 보고 많이 기억하였으며, 경사자집(經史子集)과 열장노불(列莊老佛)의 서적 등 아무리 궁벽한 것도 보지 않은 것이 없고 탐색하지 않은 것이 없었으니, 글을 짓는 데 있어서도 또한 기이하고 엄준하였다. 비록 벼슬이 극품(極品)에 이르렀으나 그의 생활은 검소하여 빈한하였다. 일찍이 타던 말이 비쩍 말라 뼈가 앙상하게 드러났는데 한 달 사이에 여러 마리의 말이 쓰러지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왜 말을 맡은 사람으로 하여금 잘 먹이도록 하고, 어기거든 엄중히 종아리를 치지 않느냐.” 하니, 문평공이 말하기를, “어찌 가축을 위하여 죄를 사람에게 미치게 할 수 있느냐.” 하니, 그는 이같이 인자했다.

-이건 뭐 간단하지연. "짐승보다 사람이 우선.ㄳ"
[-필원잡기-서거정]

Posted by Astas
스크랩 북/밀리터리2008. 12. 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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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거
맛깔나게
제 목
세키부네 한척이 판옥선과 백병전을 하려면 먼저 맞이해야 할 것들이..

1.대장군전

2.단석

3.조란환

4.세전

5.화전(혹은 신기전..화차말고.. )

6.장전,유엽전,편전등등.... 

6.발화통

7.장병겸



-_-;;;



맛깔나게 6번까지라도 가는 아시가루가 있다면 와카자키는 그놈에게 1번창 칭호 줘야 한다능...
vito 겨우 접근해서 기어 오르려고 할무렵... 수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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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ㄷ

Posted by Astas
스크랩 북/시사2008. 12. 15. 18:08

Posted by Astas
스크랩 북/잡상2008. 12. 10. 12:17
http://rainday4u.tistory.com/185


오오오.. 이거 좀 짱인듯?

속도가 얼마나 나오는지 이따 밤에 테스트 해봐야긋다..

켜놓고 잘 정도만 아니면 굿인데 과연 =ㅅ=
Posted by Astas
스크랩 북/오덕2008. 12. 8. 16:34
http://blog.naver.com/jos77/140037081301


트.. 트윈 테일;;
이분...  뭔가 좀 아시는 분이군 -_-b

Posted by Astas
스크랩 북/잡상2008. 12. 8. 12:24

원출처는
http://rind.egloos.com/4757830 임.

보면 볼수록 눈에서 땀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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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은 지곡골(墨積洞)[i]에 살았다. 곧장 포스코(捕手固) 밑에 닿으면, 고속버스 터미널 위에

언덕이 서 있고, 경주를 향하여 포항공대가 있는데, 그 근처 학생들은 밋딧릿[ii]에 관심만 있었다. 그

러나 공생은 글읽기만 좋아하고, 그의 여친이 고딩을 상대로 30만원[iii]짜리 과외를하여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여친이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기술고시를 보지 않으니, 책은 읽어 무엇합니까?"

 

공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기술혁신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변리사라도 못하시나요?"

 

"변리사 학원은 강남에 몰려있는데 어떻게하겠소?"

 

"그럼 밋딧릿은 못하시나요?"

 

"밋딧릿은 학자금이 없는걸 어떻게 하겠소?"

 

여친은 왈칵 성을 내며 외쳤다.

 

"밤낮으로 기술만 파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요?

변리사도 못한다, 밋딧릿도 못한다면, 황우석이라도 못 되나요? 메가스터디

강사라도 못해먹나요?"

 

공생은 읽던 책을 덮어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내가 당초 박사과정만 십 년을 기약했는데, 인제 칠 년인걸……."[iv]



Posted by Astas

http://gall.dcinside.com/military/499990

Posted by Astas

 

니들은 개념없지.

 

... 근데 누가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싱크가 참 --..

 

Posted by Asta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세스코 (...)






Posted by Ast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