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북/잡상2008. 12. 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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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로거
쿠랄랄
제 목
나는 왜 소주 1.8리터를 원샷했는가 -_-

이건 구라라고 할 수도 없는 게, 목격자가 무려 50여 명이었다능. -_-

때는 2001년 2월.
당시 저는 4학년이면서도 과 학생회장이었는데, 1학년들이 문과대가 아닌 예술대로 입학하면서 학생회 학사일정이 이리저리 좀 문제가 생겼다능.
가장 먼저 문제가 됐던 건 OT.
1학년들이 예술대 소속으로 가느냐 문과대 소속으로 가느냐를 갖고 엄청 싸웠다능.
예술대 학생회에서는 예술대로 입학했으니 당연히 예술대로 가는 게 맞다고 했고
저는 선배들이 전부 문과대에 있으니 문과대로 가는 게 맞다고 했지만 결국 예술대 행으로 결정.

근데, 막상 OT엘 가보니 이놈의 예술대 학생회 놈들이 술자리에 들어와서 애들한테 '문과대 선배들은 진짜 선배가 아니라능' 이따위 이빨을 까고 있는 광경을 목격. -_-

옆에 있던 1.8리터 소주 하나를 들고 "씨밤, 지금부터 여기서 나보다 술 잘 마시는 인간만 이빨 보여!"라고 외친 후
드드득 마개를 개봉한 후 원샷!

그 모습을 본 예술대 학생회 임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어서 방에서 나가고 문과대 소속이었던 제 친구와 후배들이 1학년 케어 성공. -_-v

그 후, 학생회장 소주 1.8리터 원샷은 전설이자 관례가 되었는데, 아직까지 아무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능. -_-;;;



버로우히드라 뭐 지난 일이긴 하지만, 그건 죽을려고 작정한 짓이라능... 1.8리터 * 25% 이라고 치면 알콜함유만으로도 450ml라능. 몸안에 피가 5리터인데 450미리의 알콜을 집어넣다니.. 그건 죽기를 각오한 거나 마찬가지라능... - 뭐 특이한 사람들은 제외







Posted by Astas